[중부매일 황진현 기자]국내 첫 국제공인 요트대회인 '2021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가 다음 달 21일부터 6일 간 충남 앞바다를 수놓는다.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 출범식을 갖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했다.
대회는 다음 달 21∼26일 보령 머드축제 기간 중 보령요트경기장과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열린다.
아시아요트연맹과 충남요트협회가 주최하고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 조직위가 주관하며 도와 해양수산부, 보령시, 대한요트협회, 보령 축제관광재단 등이 후원한다.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2개국 1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힌 국제대회 출전 갈증을 해소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경기는 J/70과 옵티미스트, 49er 등 3개 종목이 진행된다. 대형 세일링 요트인 킬보트를 이용하는 J/70 경기에는 12개국 12개팀 60명이 출전한다. 출전 팀 중 10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내 거주 외국인 선수와 우리나라 선수가 함께 구성한다. 딩기요트를 이용하는 옵티미스트 종목에는 12세 이하와 13∼15세 국내 선수 80명이 참가한다.
올림픽 종목인 49er에는 2인 1조 일반부 15개 팀이 출전해 우열을 가른다. 개회식은 23일 오후 7시, 폐회식 및 시상식은 26일 오후 6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무대에서 각각 열린다.
대회 부대행사로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이 23∼26일 대천해수욕장 및 보령 요트경기장에서, 해양레저산업 전시회가 23∼25일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진행된다.
또 23일 오후 4∼5시 대천해수욕장 경기수역에서는 프로암 레이스가, 같은 날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머드린호텔에서는 마리나 컨퍼런스가 각각 개최된다.
도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대회 기간 중 통합 숙소를 마련해 선수를 관리할 계획이며 선수 간 밀집을 방지하고 접촉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과 해수부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구축·가동한다.
도는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를 통해 ▷요트 문화 인식 제고 및 대중화를 통한 해양레저관광 메카 조성 ▷요트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 개최 기반 마련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과 대한민국은 지난 1년 6개월 간 선도적인 방역 관리와 대응으로 국제사회의 모범이 돼 왔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과 세계인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드리는 자랑스러운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요트 대중화와 요트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내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