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난해 1천508건 발생… 피해액 237억원
코로나 예방접종센터 내 배너·팜플릿 설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북도가 최근 늘어난 도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국정원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 도내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는 1천508건에 피해액은 237억원에 달한다. 최근 범죄는 발신번호 조작기까지 동원되는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이에 도는 국가정보원 및 금융감독원의 배너 및 팜플릿 제작 지원 등을 받아 보이스피싱 예방활동을 선제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도내 13개 예방접종센터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배너 및 팸플릿 비치를 완료했다. 2분기부터 3분기까지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65세 이상 노년층 약 100만명이 예방접종센터를 찾는다는 점을 착안했다.

배너 2종은 예방접종센터 접수 대기장소 및 의심증상 관찰실에 설치돼 범죄 사례와 대처 방법을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제작됐다.

총 12페이지로 구성된 팸플릿은 코로나 이후 빈발하고 있는 보이싱피싱 유형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 각 유형별 대응요령을 상세히 수록했다.

도와 국가정보원은 관내 체류 외국인들이 범죄에 가담하는 일이 없도록 외국인 유학생이 다니고 있는 대학 및 청주시 봉명동·진천군·음성군 등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국제범죄 연루 예방법'을 담은 포스터·리플릿을 별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방접종센터를 통한 집단면역 형성 및 보이스피싱 예방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지역민 건강증진 및 범죄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