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 구읍일원 310억원 투입 2016년 개관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이 지역의 역사문화를 보존·계승하고 관광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옥천 박물관'을 전시·교육·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키로 했다.

옥천 박물관은 지역의 역사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구읍 일원(옥천전통문화체험관 주변) 6천956㎡ 부지에 들어설 계획이다.

연면적 4천778㎡의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국도비 214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10억원을 들여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3일 군청 상황실에서 사업 추진방향, 전시, 건축, 운영 방향과 타당성에 대한 '옥천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박물관 건립 주민 설문조사 결과, 어린이 체험실(25.3%)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부대시설로 꼽혀 전시·교육·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박물관의 정체성을 담은 전시계획으로는 상설전시관을 2개로 나누어 1관에서는 옥천의 역사를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구성하고, 2관에서는 '옥천의 기억' 이라는 주제로 인물과 수몰이라는 특화 콘텐츠를 구성했다.

특히 기획전시실은 누구나 기획 및 개발이 참여한 열린 형태로 운영할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전시가 가능하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구읍에 들어설 박물관 건축에 대해서도 "100년 후, 박물관 건축이'문화재'가 됩니다'라는 주제 설정 아래 옥천의 역사를 상징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본 건축 개념을 잡고 있다.

군은 최종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평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재종 군수는 "옥천 박물관은 구읍의 기존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다"라며 "지역의 정체성을 잘 담아 사전평가에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보고회가 옥천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 영동군 제공
옥천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보고회가 옥천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 영동군 제공

한편, 군은 박물관 관련 전문가 및 주민들로 구성된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의견 수렴 및 자문을 통해 박물관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건립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옥천군 옥천 군립박물관 건립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 지난 5월 28일 제289회 옥천군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6월 시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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