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 및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4일 도에 따르면 이번 SFTS 환자는 도내에 거주하는 A씨(여·67)로, 주 3회 이상 밭에 나가 일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발열,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으로 B병원에 입원(지난달 25일)했고, 검사 및 치료과정 중 전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C병원으로 지난달 28일 전원했다.

C병원은 발열, 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을 내며 전원 후 검사한 결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지난 3일 SFTS 양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위장관계 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SFTS는 주로 산과 인접한 농경지 주변 수풀 환경에 노출돼 발생하며, 도는 임야의 분포율이 높은 지역에 속한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

김석필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다"며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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