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공군부대 女 부사관 성폭행 피해 사망사건 관련

문재인
문재인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서산 공군부대 여성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과 관련, 사퇴를 표명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에 대해 4일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박수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며 "사표 수리와 관련한 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일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엄정하게 처리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사표 수리 관련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참모총장 본인이 이 건과 관련해서 조사나 수사를 받아야 될 사항도 있을지도 모르는 사안들이 겹쳐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공군총장이 서욱 국방부장관에 관련 사건을 늦게 보고한 것에 대한 조사·수사가 진행될 것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조사 대상 범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그 보고와 보고를 받은 이후의 조치 과정을 살펴볼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상태에서 경질까지 염두에 둔 것이냐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는 시점이 적절치 않다"며 "그 과정을 다 지켜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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