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바이러스 발생 사진/청양군 제공.
멜론 바이러스 발생 사진/청양군 제공.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태식)가 수확기에 접어든 멜론 재배농장에서 괴저반점바이러스(MNSV)가 다수 발생함에 따른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멜론 괴저반점바이러스는 감염된 종자나 어린 모종에서 시작되며 순지르기 작업 시 도구를 통해 감염되므로 세심한 예찰로 발생 초기 병든 개체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멜론 괴저반점바이러스는 지난 2001년 전남 나주지역 주산지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퍼졌으며, 발병 시 잎에 누런 반점이 나타나고 심하면 개체 자체가 말라 죽는 등 큰 피해를 준다.

이 밖에 멜론 농장에서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는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CCYV),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WMV), 호박모자이크바이러스(SqMV) 등이 있다.

바이러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매개충 관리를 비롯해 어린 모종 단계부터 진딧물, 담배가루이 같은 전염원을 차단하는 등 재배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재한 기술보급과장은 "바쁜 농업인들을 위해 재배포장까지 찾아가는 진단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보일 때 신속하게 연락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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