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형 정책·농가소득 창출… 군민 삶 개선 앞장

청양군청사 전경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충남지역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맨 아래에 놓여 있는 청양군이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 신활력플러스사업 등으로 군민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다 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군정 기조로 제시한 청양군은 지난 3년 동안 공들여온 정책을 차근차근 완성하면서 군민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고 있다.

특히, 2021 거버넌스 지방정치 대상에서 지역활력 증대 부문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민선 7기 하반기 군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청양군은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 'H2O(Human, Healing, Organization) 청양'을 비전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할 조직과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치, 사회적공동체 특화단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편집자

 

2021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수상

김돈곤 청양군수

김돈곤 군수는 거버넌스센터가 수여하는 지방정치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은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거버넌스 구현, 성취도, 혁신 파급성, 창의성 및 참신성, 자기 계발 등의 평가 기준으로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주최 측인 거버넌스센터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의 후원을 받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활력 증대, 공동체 역량 증진, 행정효율성 제고 등 7개 부문을 심사한다.

청양군은 지난 4월~5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 3차 현장 실사를 통해 최우수상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심사에서 청양군은 전국 최초 통합형 중간조직 '지역활성화재단' 설립, 민관 거버넌스 지원부서(농촌공동체과) 설치, 주민주도형 '함께 이음' 정책 추진,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한 인재 육성, 주민자치를 통한 지역 역량 강화, 먹거리 종합계획(푸드플랜) 수립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공공 의료서비스 향상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새 성장동력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

청양군은 고추, 구기자 등 7가지 특산 품목을 중심으로 1~2기 신활력사업을 추진하면서 농산물의 고품질화와 명품화에 집중했다. 2019년에는 구기자농촌융복합산업지구로 선정되면서 구기자 산업 고부가가치에 탄력을 받기도 했다.

청양군은 농촌공동체과를 중심으로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중간지원조직)과 주민 활성화 네트워크가 연계하는 민관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 농업 분야 융복합 고도화를 통한 미래 성장기반 구축, 자립적 발전 역량 강화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 풍부한 지역 자원 활용도 제고 및 특성화를 도모했다.

농촌 자원의 융, 복합화를 통해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등 성장동력 상실에 따른 지역 침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 주도적 자립기반을 확충했다.

특히 신활력플러스사업 4개년 계획 수립 후 2019년 각 분야 전문가와 행정담당자들이 참여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예산 확보에 착수했다.

그 결과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플랫폼, H2O 청양'이라는 비전으로 탄생했다.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인재 양성과 공동체 조직화를 추진하는 혁신 주체 양성, 사회적 경제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거점 조성 등 통합적 농촌발전 모델을 찾기 위한 단위별 세부 사업을 추진했다.

세부 추진 사업은 H2O 아카데미 운영, 청년 스타트업 양성, 액션 성장학교 운영, 행복동행 프로젝트, H2O센터 조성, H2O 비즈니스 구축,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영 등이다.

또한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으로 청춘 문화타운 조성,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 조성, 가족문화센터 조성업,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 교육, 상담, 먹거리 종합타운 건립을 진행 중이다.
 

청양군보건의료원 5대 암 검진기관 도약

청양군은 지난해까지 경남 산청군, 경북 울릉군과 함께 전국에서 5대 암 검진 불가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지역 발전도 및 군민 건강, 인구 증가 등 모든 면에서 심각한 위기 상황의 지자체로 평가됐다.

청양군은 우선 5대 암 건강검진 불가 지역이라는 낙인을 벗기 위해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했다.

2억3천만 원을 투자해 건강검진센터를 개선하고 국비를 확보해 건강검진센터 의료장비를 보강했다.

또한 군민 건강검진 확대를 위한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3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13종 60여 항목에 이르는 무료 혈액종합검진 사업을 추진했다.

7월부터는 무료 폐암 검진까지 제공할 예정이며 5대 암 검진 불가 지역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촘촘한 의료 안전망 구축과 최신 의학 기술로 무장한 의료진 채용으로 군민 건강을 챙기고 있다.

 

배우는 지자체에서 벤처마킹 대상 지자체로

청양군의 적극 행정 사례는 현재 정부와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으면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통합돌봄과 연계한 고령자복지주택은 보건복지부, 푸드플랜은 농림축산식품부, 주민자치는 행정안전부 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벌써 전국 60여 지자체가 청양군의 행정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청양군은 기존 공무원 중심 사업추진으로는 새로운 공동체 형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주도형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각 조직에서 분산 운영되던 주민자치, 마을 만들기, 도시재생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지역활성화재단을 설립했다.

또한 주민주도형 거버넌스 형성을 위한 '함께 이음' 전략과 주민자치사업 활성화를 도모했다.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주민주도 상향식 마을 만들기를 위해 행정체계를 정비하고 민간영역 중간조직을 강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함께 이음 정책은 2019년 12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촌특별위원회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사업은 보건복지부 2.0사업 반영, 마을 만들기와 푸드플랜은 행정안전부 모범사례 인정을 받았다.

이처럼 청양군은 충남지역 발전 낙후도 1위 지역에서 전국을 선도하는 농촌, 농업 새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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