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시중에서 유통중인 과자류와 즉석죽 등의 당류 및 나트륨 함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년부터 매년 품목을 선정해 진행한 식품품질조사 결과를 토대로 나트륨과 당류 함량 변화에 대해 10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과자류는 2015년 대비 20개 제품중 10개 제품(50%)의 당류 함량이 증가했고 또 즉석죽 역시 2017년 조사 대비 9개 제품 모두 나트륨 함량이 늘었다.

반면 어린이 음료는 2012년 조사 때보다 7개 제품 중 5개(71%)에서 당류 함량이 줄었다.

프랜차이즈 치킨(2016년)은 2개 제품의 당류 함량이 평균 65% 줄었지만 다른 2개 제품에서 평균 101%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함량이 증가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은 10개 제품에서 평균 15% 감소했다.

오렌지주스(2014년)와 두유(2015년)는 각각 6개 제품에서 평균 당류 함량이 각각 24%, 2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치즈(2013년)는 13개 제품 중 12개에서 나트륨 함량이 줄었다.

이밖에 식품품질조사에서 당류와 나트륨 저감 계획을 제출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행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51개 제품에서 27개(53%)에서만 저감화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는 저감 계획을 제출한 20개 제품 중 14개(70%)가, 나트륨은 31개 제품 중 13개(42%)만 저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당류와 나트륨이 증가하거나 저감화가 저조한 제품군은 계속 모니터링해 저감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대형 유통 사업자를 대상으로 당류와 나트륨 저감 제품을 따로 모은 전용 판매구역 운영도 권고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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