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전 (故)유상철 감독의 추모 행사가 열려 경기장 내 모든 인원이 유 전 감독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문영호
충남아산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전 (故)유상철 감독의 추모 행사가 열려 경기장 내 모든 인원이 유 전 감독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문영호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프로축구 2부리그 충남아산이 재 창단후 첫 해드트릭 기록하며 대전하나시티즌을 대파하고 7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충남아산은 12일 오후 6시 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홀로 세 골을 책임진 알렉산드로의 활약을 앞세워 대전을 3대1로 제압, 지난 달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아산은 최근 6경기 무승(2무 4패)의 부진을 씻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충남아산은 재창단 이후 구단 역사상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의 탄생에 2개월 만의 승리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경기로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로 알렉산드로의 '원맨쇼'에 이순신종합운동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해드트릭의 주인공 알렉산드로는 "그동안 패배가 많았기에 오늘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원했던 대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대전을 잡았으니까 앞으로 계속 치고 올라가고 싶다. 당연히 공격수니까 해트트릭을 해보고 싶다. 올 시즌 15골을 넣고 충남아산을 더욱 높은 순위로 올려놓는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오늘에서야 이룰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고 했다.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사실 오늘 다른 전술로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전날 미팅에서 알렉산드로가 자신감을 보여서 오늘 자리에 넣었다. 자신감을 계속 북돋아 줘야 한다. 오늘 경기로 살아났다. 득점을 기록하면서 계속 좋아지더라. 앞으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선수다. 특히 고참 선수들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앞으로 계속 살아나는 느낌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지더라도 오늘처럼 멋진 경기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은 "다음 경기인 서울이랜드전도 오늘처럼 한다면 충분히 승점을 따낼 수 있다. 알렉산드로가 최근에 득점을 하지 못해서 침체되어 있었는데 맹활약해줬다.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국민의 힘 이명수 국회의원(아산, 갑)과 지난 8일 충남아산FC와의 후원 협약을 한 둔포농협 이상록 조합장과 직원, 이사진이 대거 참석하여 선수들을 응원하여 승리의 함성을 함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경기 앞서 충남아산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전 (故)유상철 감독의 추모 행사가 열려 경기장 내 모든 인원이 유 전 감독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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