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웹툰콘텐츠학과 신설·경찰학부 등 증원
극동대, 사회과학대 분리·항공정비학과 세분화
충청대·충북보과대, 신입생 모집정원 감축키로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해 미달 사태가 속출한 충북지역 대학들이 학과 개편과 정원 조정 등을 통해 구조조정에 나섰다.

학령 인구 급감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대학들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서원대학교는 웹툰콘텐츠학과와 비전학부의 스포츠웰니스전공을 신설했다. 국제학부 영어전공 모집은 중단했다.

제약식품공학부, 소프트웨어학부, 경영학부의 정원을 줄이는 대신 경찰학부, 레저스포츠학부, 뷰티학부는 증원한다. 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학과의 정원은 줄이고, 인기 학과는 늘려 활로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극동대학교는 사회과학대를 호텔관광대학과 인재개발대학으로 분리하면서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를 폐지했다. 의료보건과학대학의 안경학과와 식품영양학과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 항공대학은 무인기산업학과를 폐과하는 대신 항공안전관리학과와 헬리콥터UAM조정학과를 신설하고, 항공정비학과는 항공기계전공과 항공전자 전공으로 세분화했다.

충청대학교는 신입생 정원을 1천597명에에서 1천467명으로 130명 감축했다. 보건3D프린팅정보과를 없애고, 애완동물과와 스포츠재활과를 신설했다. 취업률이 높은 보건계열의 간호학과와 치위생과는 정원을 늘리고, 항공관광과와 항공자동차기계학부의 명칭을 각각 관광서비스과와 항공자동차모빌리티학부로 변경했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도 전체 모집 정원을 1천26명에서 1천2명으로 24명 줄였다. 미래자동차과는 미래차설계전공과 미래차기술전공으로 세분화해 정원을 늘렸다. 스마트반도체장비과는 반도체기계과로, 건설정보전공은 공간정보전공으로, 스포츠건강관리과는 스포츠재활과로 이름을 변경했다.

도내 다른 대학들도 학과를 통폐합하거나 정원을 줄여 재배정하는 등 신입생 유치를 위한 대대적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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