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지난 4월 소위 파출소 소란으로 초대 충남자치경찰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차기 위원장 자리를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께 초대 위원장 A씨가 일선 파출소에서 공무집행 방해 의혹으로 사임함에 따라 현재 공석으로 남겨진 위원장 자리를 놓고 막판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3-4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앞서 초대 위안장 A씨는 지난 4월 2일 경찰자치제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 천안의 한 파출소를 찾았다 근무 중인 경찰과 언쟁을 벌이는 등 소동을 빚었고 결국 같은 달 5일 사직했다.

도는 다음달 1일부터 자치경찰이 전면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이달안에 평판 등 철저한 내부 검토 작업을 거쳐 임명까지 마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만큼 이번 차기 위원장 선출에는 더욱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충남도도 이런 점을 고려해 철저한 검증을 통한 위원장 선출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음달 1일부터 자치경찰제 전명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이달안에 철저한 검증 등을 거쳐 선출과 임명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위원장 선출에 있어 더욱 더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3월 말 전국에서 처음으로 닻을 올리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자치경찰위원회는 2개 과에 총 35명이 도청 별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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