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4일부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충청권 하루평균 확진자 47.6명 6주 연속 증가세

청주지역 노래방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지난 7일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있다. / 김명년
청주지역 노래방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지난 7일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있다. / 김명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번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주 더 연장됐다.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14일 0시부터 오는 7월4일 24시까지 3주간 지속된다.

여름휴가철 등을 고려해 스포츠경기, 공연 등에 대해 14일부터 단계적으로 입장인원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연장조치에 대해 "최근 확진자 수, 위중증 환자 비율, 의료체계 대응 여력과 서민경제 피해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밝혔다.

주간 하루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후반으로 6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주간 하루 평균 발생 확진자는 5월 첫주 33.6명에서 6월 첫주 47.6명으로 증가세다.

이번 거리두기 연장으로 그간 99명 이하로 입장이 제한됐던 대중음악콘서트는 공연장 수칙으로 방역조치가 일원화돼 최대 4천명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 클래식, 뮤지컬 등의 공연처럼 동반자와 같이 앉을 수 있고 지정석 관람·입석금지·함성금지 등은 준수해야 한다.

스포츠경기장의 경우 충청권을 비롯한 1.5단계 비수도권 지역은 실외경기에 한해 입장객을 현행 30%에서 50%까지 확대 허용한다. 경기관람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고 음식물 섭취와 육성응원은 금지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이 지난 11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이 지난 11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25명, 해외유입 40명이다. 이중 충북 12명, 충남 4명, 대전 22명, 세종 0명이 추가 확인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지난 11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지난 6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이며, 유흥업소·주점·펍·학교·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는 1천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현재의 방역수준을 유지해 코로나 확산 위험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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