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재)단양장학회(이사장 류한우 단양군수)가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생들에게도 장학금 성격의 체험학습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장학회에 따르면 그동안 명문고등학교 육성을 위해 고등학생 및 대학생에게 편중됐던 장학금을 초등학생에게도 확대 지원한다.

지원되는 총 금액은 1억3천200만원 규모로 관내 11개 초등학교 전교생 880여명에게 1인당 15만원씩(1회) 체험학습비를 지급한다.

장학회는 6월 중에 각 가정별 지급처 등을 확인해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체험학습비는 학생들의 학원비 또는 도서구입비로 사용할 수 있다.

장학회는 이번 장학금 지원을 통해 지역이 함께 아이들을 양육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중·고등학교의 인재로 육성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생 장학금을 지원하는 첫 해로 많은 예산을 지원하진 못하지만 기금 형편을 고려해 연차적으로 지원금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이사장인 류한우 단양군수는 "아이들의 생동하는 힘과 능력이 자유롭고 의미 있게 성장하도록 이끌기 위해 소액이지만 초등학생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과 더불어 인구 유출 예방에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생지원 시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양장학회는 매년 4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16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단양군도 방과 후 및 특성화 프로그램을 위해 연 5억 원의 교육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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