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의미 살려 청주의 정체성 담긴 사업들로 축제의 의미 이어갈 것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이하 문화도시센터)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진행한 '기록문화축제'가 안전하게 마무리 됐다.

문화도시 청주의 상징 마크를 구성하는 4가지 색(노랑-문화, 빨강-사람, 파랑-공간, 보라-자원)을 테마로 '공유의 기록', '일상의 기록', '추억의 기록', '공감의 기록'의 의미를 담아 '사색의 기록'을 주제로 청주 4개구 곳곳에서 펼친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사전예약으로 진행했다.

또한 정북동토성, 문의문화재단지 등 야외 축제 프로그램 역시 4명까지만 입장 가능한 투명 텐트와 50명 미만으로 입장을 제한한 안전펜스 등 '코로나 가드'를 설치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안전 축제'로 기록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이벤트 종사자 등과 함께 한 '상생의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지역 예술가들의 기록을 통해 청주를 만나는 작품전 '청주를 기록하다'와 지역의 청년작가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 상품(굿즈)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굿쥬, 청주를 만나다展' 에서는 156명에 달하는 지역 예술가와 청년 작가의 작품이 시민을 만날 수 있었고, 7곳의 전통시장에서 펼쳐진 '추억의 장터 음악회'에서는 청주 지역의 공연예술단체 63명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또한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정북동토성, 문의문화재단지, 현도오토캠핑장, 청주고인쇄박물관 등에서 펼쳐진 '추억을 기록하다', '반짝 놀이터' 등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공연예술단체 40명이 800여명의 시민 앞에 공연과 체험을 펼칠 수 있었고, 젊은 로컬 뮤지션들의 무대와 작업현장을 엿볼 수 있는 '젊음을 기록하다'에는 10팀(21명)의 뮤지션이 자신들만의 음악을 선보였다.

이밖에 사전에 신청한 30가족의 소중한 시간을 영상기록으로 만나는 '가족의 시간을 기록하다'에도 가족단위 체험객 170명이 함께 해 소중한 일상을 기록했고, 기록문화도시 청주의 상징이자 기록저장소인 '동네기록관' 5곳에도 77차례의 프로그램에 200명의 사전 예약자들이 찾아 자신들만의 기록을 남겼으며, 문화도시 멤버십 공간 5곳에서도 사흘간 진행된 45회의 프로그램에 110여명의 시민들이 기록문화체험을 즐겼다.

청주시와 문화도시센터는 "이번 축제가 길어지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우리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문화예술계와 이벤트 종사자, 소상공인들의 고단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축제 기간 내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주신 모든 시민분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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