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사회적협동조합 '금강' 설립, 대청호 쓰레기 자율관리

김재종 군수가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함께 부유쓰레기 관리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김재종 군수가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함께 부유쓰레기 관리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장마시 대청호 일원에 발생한 쓰레기를 주민 주도로 수거해 수질 오염을 방지하는 활동이 본격화된다.

옥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는 대청호 일원에 장마 전 본격적인 쓰레기 수거작업을 진행해 녹조발생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쓰레기 상시수거 체계를 구축했다.

16일 옥천읍 다목적회관에서 대청댐 하천쓰레기 주민자율관리 워크숍을 개최하고 장마 전 본격적인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설 수 있도록 작업계획과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옥천군은 장마와 집중호우로 매년 반복되는 대청댐 부유쓰레기의 신속한 수거와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지역주민 주도의 쓰레기 상시수거 체계 추진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지속적인 건의를 해왔다.

이에 환경부는 전국 최초로 하천 쓰레기를 지역 주민이 자율 관리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금강'을 설립하고 옥천지역의 대청호 주변 주민 약 45명을 조합원으로 모집했다.

'금강'은 지난 5월 13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운영을 시작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2019년부터 지역 주민을 고용한 부유쓰레기 상시수거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끝에 올해 전국 최초로 우리군에서 추진되어 기쁘다"며 "부유쓰레기 상시수거로 상수원 수질보전과 지역 주민의 일자리도 생기는 효과가 있는 만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성공적인 사례를 남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군북면 석호리 부유물 작업장 방문해 사회적협동조합 '금강'조합원과 쓰레기 수거작업을 진행했다. / 옥천군 제공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군북면 석호리 부유물 작업장 방문해 사회적협동조합 '금강'조합원과 쓰레기 수거작업을 진행했다. / 옥천군 제공

이에 앞서 14일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김재종 옥천군수,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 한국수자원공사 환경본부장, 사회적협동조합 금강 조합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북면 석호리 부유물 작업장을 방문했다.

이날 홍 차관은 대청댐 하천쓰레기 주민자율관리사업 추진상황 및 '21년 댐 상류지역 부유쓰레기 관리계획 등을 점검하고 사회적협동조합 금강의 조합원과 함께 석호리~막지리 일원의 쓰레기 수거작업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