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안면도 수목원 대규모 새단장에 나섰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는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과 더불어 '2021년 안면도 수목원 보완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우선 태안사무소는 수목원 가는 길에 다양한 수국 원예종 800여 주를 심어 다채롭고 수수한 수국길을 조성, 수목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부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무늬원과 한방약초원에 다양한 식생을 보식하고 안내판을 정비할 계획이며, 수목원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안면정(전망대)도 단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파손된 목계단을 보수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면도 수목원은 지난해 10월 '2021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약 13억 원을 지원받아 총 3㎞의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한다. 녹색자금은 산림환경 보호, 산림기능 증진을 위한 사업비 지원을 위해 마련된 자금으로 다양한 녹색 인프라 확충 사업에 활용된다.

올해는 1년 차 사업으로 오는 10월까지 수국길 옆 0.7㎞ 길이의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한다. 무장애나눔길은 경사 8% 이하의 산책로로, 교통 약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목원을 관람할 수 있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 관계자는 "무장애나눔길 조성으로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불편함 없이 산림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꾸준히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있는 안면도 수목원에서 편안하게 휴식이 되는 시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수목원은 42㏊의 면적에 1천800여 종의 식물을 보유·관리하고 있으며, 통합 운영하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통해 수목원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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