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 국회에서 취임 1주년 화상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 국회에서 취임 1주년 화상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박병석 국회의장은 21일 "여야가 약속대로 이번 달 안에 국회 세종시 이전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결론 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세종이전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인구분산과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장은 특히 "(지난해)여야 합의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147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며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말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6월까지 (국회 세종이전의)법적 근거를 만들기로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키자"고 촉구했다.

지난해 예산국회에서 세종의시당 예산을 반영했지만 이를 집행할 법적근거인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호소한 것이다.

박 의장은 "부동산, 교통, 주거,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구가)넘치는 수도권과 부족한 지방을 보완해야 한다"며 "올해 세종의사당 설계비를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여야 지도부에도 충분한 의견교환과 처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직 기관장의 정치참여는 조직의 신뢰와 관계된다는 점에서 매우 논란적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현상'을 두고는 "한국 정당사의 한 획을 긋는 역대급 사건"이라며 "청년 정치인들이 등장하는 하나의 흐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준석 바람이 추세로 이어지려면 국민의 공감대를 얻는 정책과 비전, 혁신의 경쟁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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