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까지 청주 수암골 길가온갤러리서
'5G'가 만들어 가는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이의 초 연결망 사회에 주목

웹포스터1
웹포스터1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 수암골에 위치한 길가온 갤러리에서 오는 27일까지 중견작가 10명의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2019년 '이홍원 초대전'에 이어 2021년 두 번째 기획한 '5G·5g 感性展'으로, '5G'가 만들어 가는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이의 초 연결망 사회에 주목하며 '5g(오그램)'이 상징하는 자연물과 인공물과 인물 사이의 연결망을 탐색하는 작가들의 감성전이다.

정용일 작 오월의 섭지코지 해안
정용일 작 오월의 섭지코지 해안
최철 작 심연의 아리랑
최철 작 심연의 아리랑

참여 작가는 2창수, 김승규, 복기형, 손경숙, 손순옥, 윤기언, 이은정, 임미나, 정용일, 최철이며 평면과, 설치영상 등 2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참여 작가인 손순옥 화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0년을 지구사의 한 변곡점으로 획정하자는 의견에 주목하게 됐고 가속화된 '5G'의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며 "인류는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 가운데 하나로 인간의 생활이 항상 자연과 밀접한 관계임을 성찰하고 생태적인 감성으로 작업에 일관해 오신 작가와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생태적인 감성을 공감하고자 한다"며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

길가온 갤러리 전시 전경. / 이지효
길가온 갤러리 전시 전경. / 이지효

손 화가는 또 "동시대 인류의 삶은 인공물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생물의 감소를 가져온 인공물은 작가들에게 많은 미술의 소재로 사용돼왔고 대표적인 인공물 플라스틱은 지구를 심각한 수준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태평양 거대 쓰레기에서 파생되는 미세플라스틱 그것을 먹은 물고기들이 우리의 식탁까지 올라와 우리는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인 5g을 섭취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길가온 갤러리 전시 전경. / 이지효
길가온 갤러리 전시 전경. / 이지효

이번 전시는 청주, 서울, 프랑스 유학파 등 꾸준히 작품을 해온 중견 작가들의 작품 속에 담긴 감성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