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30억 확보, 54개 농가 악취저감시설 지원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와 도비 7억8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1차 시·도 자체평가를 통해 신청한 5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2차 중앙평가를 통해 옥천군을 비롯한 20개 시군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최근 옥천읍·동이면 지역에 규모화된 축사시설의 '몰림현상'으로 축산업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는 가운데 김재종 군수가 지난 16일 농림식품부를 방문해 축산악취 개선사업의 예산지원을 적극 건의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행정력 집중한 결과이다.

군에 따르면 6월 현재 가축사육업 허가 농가는 597호이다. 한우산업 호황과 대도시 인접효과로 최근 3년만에 185호가 신축허가 처리되는 등 축산농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군은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축산농가 퇴비부숙도 검사를 지원하고 농가에 광합성균 등 미생물제제를 활용하도록 지원했고, 군 의회도 지난 3월 옥천군 축산환경개선 지원에 대한 조례(손석철·추복성 의원 발의)를 제정하며 힘을 보탰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신청한 54개 농가를 대상으로 퇴비사 신축 및 밀폐, 안개분무시설, 고속발효기 등 악취저감시설이 지원된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속적인 악취 민원 해소와 퇴비부숙도 제도 시행 등 강화되는 축산환경 정책에 선제적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예산 확보와 세부 추진계획 수립 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재종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축산 악취 없는 친환경 축산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었다"며 "앞으로도 축산악취 발생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