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2억3천만달러… 전년 대비 15% 증가
자동차부품(548.7%) 수출 큰 폭 상승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 수출이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연속 20%대를 웃도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지역본부장 김경용)에 따르면 5월 충북 수출은 22억3천말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0% 증가했다.

월별 수출액을 비교하면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품목별로 충북지역 10대 수출품목 중 컴퓨터(전년 동기대비 -34.0%)와 전력용기기(-5.7%)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고정가 상승 및 모바일·서버, 메모리 주문확대 본격화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이 소폭 상승(9.4%) 했다.

의약품(농약 및 의약품)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275.2%)를 이어갔으며 자동차부품 수출은 해외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개선으로 인한 자동차 판매시장 활성화에 기인해 미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548.7%).

이 밖에 플라스틱 제품(34.5%), 정밀화학원료(63.8%), 동제품(171.2%)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이차전지(건전지 및 축전지) 수출은 리튬이온축전지 수출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에 기인해 큰 폭으로 하락(-85.6%)했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출국 중 중국(11.7%), 독일(509.4%), 대만(27.0%) 등 대부분(7개국)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독일로의 수출(수출비중 8.1%)은 의약품(바이오시밀러, 코로나 19 진단키트) 수출 증가로 인해 지난해 7월부터 견조한 수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39.4%)과 태국으로의 수출(98.7%)은 각각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말레이시아(56.9%)는 기구부품과(124.0%), 정밀화학원료(156.5%)의 수출 증가로 수출 대상국 10위에 올랐다.

아울러 지자체별로 충북 수출의 75.7%를 차지한 청주시의 5월 수출액이 16억9천만달러로 5.9% 증가했고 진천군(49.5%), 음성군(46.3%), 충주시(83.2%)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충주시는 2010년 10월(97.1%)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월별 수출증가율 최고치인 83.2%를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용 무역협회 충북본부장 "5월 충북 수출은 반도체와 의약품, 자동차 부품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며 "주요 수출국 소비시장의 활성화 조짐은 향후 충북지역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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