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충북본부 "올해 월평균 이용객 18만 7천명으로 증가"
에어로케이 운항 개시 기점… 국가철도망 구축 등 기대감

청주국제공항 전경. /중부매일DB
청주국제공항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의 운항 개시를 기점으로 충북 항공·관광산업이 재도약을 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청주국제공항의 월평균 이용객수는 18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3만6천명) 대비 37.7% 증가했다.

특히 5월에는 25만2천명이 이용하면서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수준(월평균 25만1천명)을 회복했다.

앞서 청주 국제공항은 코로나19로 지난해 2월 이후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용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후 10월~11월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국내선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늘었다.

올해 역시 사회적거리두기의 강화에도 백신접종 등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4~5월중 국내선(청주~제주 노선) 이용객 수는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는 해외여행 제약속에서도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의 국내선 신규 취향 등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2016년 5월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설립돼 2019년 3월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고,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 증명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에어로케이는 지난 4월 15일부터 1일 3회 청주~제주 노선(왕복) 정기편을 운항중이다.

그러나 신생 항공사에 대한 인지도 부족과 과다 경쟁 노선의 단일 운항 등으로 탑승률은 4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5월 기준 청주~제주 노선 에어로케이의 탑승률은 27%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의 평균 탑승률(85.5%)에 크게 밑돌고 있다.

다만 향후 중국의 백신 보급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유입과 중장기적으로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등에 따라 이용객 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장희지 한국은행 충북본부 조사역은 "청주국제공항은 거점 항공사 운항과 더불어 중장기계획 등에 따라 향후 이용객 수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수 증가가 지역 내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질 경우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 관련 서비스업 업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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