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발전소 독일까? 약일까? -ⅠSK하이닉스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
LNG 발전소 독일까? 약일까? -ⅠSK하이닉스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
  • 이완종 기자
  • 승인 2021.07.0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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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도체 호황에 투자 발판… M15 준공 에너지 수요증가 대비
5일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 스마트에너지센터 부지에서 문화재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명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정부에서 수 십년째 의지해온 탈원전, 탈석탄 등의 대체를 시도하면서 본격적인 '에너지 전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기존 에너지에서의 전환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으나 부가가치 등을 고려했을때 결론적으로 필수 불가결 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특히 최근 LNG(액화천연가스)는 에너지 전환의 징검다리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그럼에도 청주를 비롯한 전국적인 LNG발전소의 건립은 지역주민의 반발, 환경 문제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총 6회에 걸쳐 발전소의 건립 배경과 의미, 반발 원인, 해결책 등을 집중 보도하겠다. /편집자

SK하이닉스가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청주시에 건립·추진중인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는 사업 초기 계획 발표 당시부터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치며 난항을 겪었다.

◆ 전력 수요 증가 '건립 필수

SK하이닉스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의 요지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의 발판'이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10월께 청주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23만4천㎡ 규모 부지에 M15공장의 준공으로 최첨단 낸드플래시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기존 M11, M12와 함께 경기도 이천의 M14 라인일부에도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지만 M15는 차세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비중을 높였다.
 
M15공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전용 생산라인으로 총 15조 5천억원이 투입돼 완공됐다. 이는 낸드플래시 분야의 후발주자로 나선 SK하이닉스가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에 나선셈이다. 특히 M15의 준공에 맞춰 '생산시설의 확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를 예견, LNG발전소 건립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기업의 투자를 위해선 공업용수와 전력문제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일대에 585㎿급 LNG 발전소 건립 계획을 발표, 건립을 추진했다.
 
대외적으로 이 발전소는 SK하이닉스에서 오는 202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24시간 가동되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전력 수급의 안정성과 예측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비해 전력 공급계통의 다변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당시 준공된 M15 FAB 등 생산 기반 확대에 따라 전력수급 안정성 및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비하고자 기존 한국전력공사 전원과 더불어 추가적인 에너지원을 보강하는 것이 주요 복안이다. 더구나 건설과정에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와 완공 이후 에너지 자립도의 상향도 기대된다.
 

스마트에너지센터 조감도 
SK하이닉스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 조감도.

◆계획 발표 이후 2년간 '지지부진'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는 올해 1월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건설 승인'이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9년 2월 이사회를 통해 발전소 건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2년여만에 이뤄진 셈이다.
 
같은 기간 계획을 발표해 지난해 7월께부터 착공에 들어간 이천 스마트에너지센터보다도 한참이 뒤처진 상태다. 이 처럼 시간적 갭이 생긴 시점은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동의 부터다.
 
발전소 사업 시행자는 건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조사·평가한 뒤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 동의와 산자부의 건설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천은 지난해 이 모든과정을 마무리했으나 청주는 올해 들어서 절차를 마무리 했다.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는 지난해 2월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 평가에 대해 '보완' 요청을 받았고 이후 4개월 뒤인 6월 '조건부 동의'를 받았다.
 
이후 올해 1월말께 산자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일각에는 환경영향평가 승인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의 강한 반발로 시간이 지체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우여곡절 끝에 '건설 승인'이 떨어졌으나 절차상 '문화재조사' 문제로 여전히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당장 착공에 들어가도 지난해 7월께부터 착공에 들어간 이천과는 1년 이상의 시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문화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부지에 대한 문화재조사 완료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단체 "환경피해 조장"

산자부의 건설 승인이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지역 환경단체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 차례의 설명회에도 일부 환경단체에서 대립각을 세우면서 갈등의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하이닉스 측은 발전소 건립 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 시설의 경제성과 기술성 뿐만 아니라 환경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을 강조했다.
 
환경영향평가 항목으로 ▷자연생태 환경 ▷대기 환경 ▷수 환경 ▷토지 환경 ▷생활 환경 ▷사회경제 환경 등 6가지로 평가항목을 분류 세부적으로는 대기 환경 분야에서 악취, 온실가스, 대기질 등과 생활 환경 분야에서 위생·공중보건, 전파장해, 일조장해 등을 평가했다. 
 
그럼에도 지역 환경단체는 여전히 '환경 피해 문제'를 앞세워 건립 반대 의사를 내놓고 있다.
 
'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과 미세먼지를 줄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은 청주시의 미세먼지 저감정책과도 맞지 않다'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갈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출범한 민간 거버넌스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협의회'에도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지속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지역의 한 경제계 인사는 "LNG의 경우 환경문제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는 것은 물론 청주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발전소 관련 분쟁이 나오고 있다"며 "찬반을 논하기 이전에 환경문제와 경제적 두가지 관점에서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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