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피로감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 충남·북·대전은 오름세 지속

27일 오후 세종시 아파트 단지 모습.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제안한 이후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16년 만에 재점화하면서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난해부터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도 누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세종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1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충남은 지난주 대비 0.24%, 충북은 0.22%, 대전은 0.19%, 세종은 0.01% 각각 올랐다.

◆세종= 먼저 세종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도 누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소폭 상승했다.

세종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0.03%) 하락세에서 상승반전된 셈이다.

앞서 세종은 올해 초부터 매물호가 높아 거래성사가 어려워졌고 그 영향으로 가격 인상폭이 줄었다.

더구나 최근 매물 누적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여전히 높은 매물 호가로 매수세는 주춤한 상황이지만 조치원읍 중저가 위주로 상승하며 하락에서 상승전환된 상태다.

◆충남·북=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충북과 충남은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은 0.22%를 기록했다. 지난주 인상률(0.30%)보다 상승폭이 줄었으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때 아닌 훈풍으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던 청주(0.24%↑)는 조정대상 지역 선정 이후에도 방사광가속기와 소부장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의 각종 개발 호재 영향을 받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0.26%↑)가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고 그 뒤를 상당구(0.24%↑)와 서원구·청원구(0.22%↑) 등 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충남 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24%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충청권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격이 급등한 세종의 풍선효과로 천안(0.29%↑), 논산(0.17%↑), 공주(0.14%↑)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대전= 같은기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0.19%를 기록했다. 이는 5대광역시 평균(0.19%)과 같은 상승률이다.

세부적으로 서구(0.21%)는 탄방·관저동 등 구축 위주로, 대덕구(0.23%)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촌·대화·법동 위주로, 동구(0.18%)는 용운·판암동 위주로, 중구(0.19%)는 용두동 등 교육환경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