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자 40% 외지인… 부동산 비규제·개발 호재 기대감 반영

2021년 상반기 충북 시군별 토지거래 현황./충북도 제공
2021년 상반기 충북 시군별 토지거래 현황./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충북도내 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월~6월 도내 토지거래량은 8만5천715필지로 지난해 상반기 7만218필지보다 22.1% 증가했다.

용도지역별 거래량은 도시지역이 5만6천192필지(66%)이고 비도시지역은 2만9천523필지(34%)로 집계됐다.

도시지역 중에서는 주거지역이 3만8290필지(45%)로 가장 많았고 녹지 9천165필지(11%), 상업지역 4천57필지(5%) 기타 2천578필지(3%), 공업지역 2천102필지(2%)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는 시·군거주자와 외지 거주자가 3만5천282필지(41%)와 3만4천375필지(40%)로 큰 차이가 없었고 지목별 거래량은 대지가 4만4천90필지(51%)로 가장 많았다.

거래 규모는 330㎡ 이하가 5만5천1필지(64%)로 가장 많았고 시·군별로는 청주시 3만4천843필지(41%), 충주시 1만480필지(12%), 음성군 8천402필지(10%), 제천시 6천455필지(8%) 순을 보였다.

거래 증가율로는 진천이 144.2%로 가장 높았고 단양 62.6%, 옥천 62.3%로 나타났다.

외국인 부동산 거래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4761건으로 집계됐고 토지거래 외국인 10명 중 3명이 중국인으로 가장 많았다.

도는 지역 개발사업, 수도권 조정지역 지정에 따른 비규제지역 외지 투자자 쏠림, 방사광 가속기 유치, 진천 국가철도망 계획 수도권 내륙선 철도 기대 등을 토지 거래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지역 제외와 방사광가속기, 국가철도망 계획 등 개발 호재 기대심리로 토지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