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자활센터 직원들이 신문봉지 제작을 펼치고 있는 모습. /단양군 제공
단양지역자활센터 직원들이 신문봉지 제작을 펼치고 있는 모습.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미정)가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센터는 지난 상반기 전국 237개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2020년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에서 이 같은 성적을 나타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년간 지역자활센터의 수행 사업 중 공통지표인 참여자 자활성과, 사업단 운영성과 특성화 지표인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 특화사업 개발 등 6개 지표에 대한 추진실적 평가로 진행됐다.

그 결과 군 지역자활센터는 사례관리 운영성과, 지역사회 공헌 및 협력, 참여자 자활성과 중 인적자본 향상 등 세부지표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2017∼2018년 성과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던 군 지역자활센터는 이번 우수기관 선정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추가 운영비도 별도로 지원받게 됐다.

단양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004년부터 관내 수급자, 차상위 계층의 취·창업을 지원해 저소득층의 실업·빈곤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저소득층 주민의 자활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신문봉지' 무료 나눔을 추진하고 있다.

'재활용 신문봉지 사업단'은 근로능력이 미약한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에서 수집된 신문지를 이용해 바게트빵 봉지 형태의 신문봉지를 제작해 필요로 하는 관내 시장 및 마트에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지역 내 친환경 재활용 자활사업을 목표로 지역 주민 5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사업으로 첫 발을 뗐으며, 농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단양, 상진, 대강 하나로마트 3개소에 무료 배부를 시작했다.

흙 또는 이물질이 묻어 있어 별도 포장이 필요한 야채 또는 과일을 담기에 용이하다는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최근에는 관내 일반마트 5개소까지 확대 보급되는 등 재활용 신문봉지의 인기는 날로 상승하고 있다.

김미정 센터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지역자활센터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저소득층을 위하는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얻어낸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재활용 신문봉지 무료 배부 사업과 같이 저소득층의 자활과 자립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지역자활센터는 조건부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참여자 44명과 5명의 실무자가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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