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소송 승소 행정대집행 문제 없어… 억지주장 엄정 대응"

충주시가 크레인을 동원해 충주라이트월드 내 중앙탑 모형의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충주시가 크레인을 동원해 충주라이트월드 내 중앙탑 모형의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주시가 라이트월드 시설물 철거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은 14일에 이어 15일과 16일에도 충주시청 진입을 시도, 이를 저지하는 공무원,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는 라이트월드 철제 담장을 모두 제거하고 내부 시설물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일부 시설물은 법원 경매를 통해 소유자가 바뀐 상태다.

소유자가 바뀐 시설물은 해당 소유자가 철거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나머지 시설물에 대해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능하면 빨리 무술공원을 원상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2월 충주시 칠금동 무술공원 내 공원부지 14만㎡를 5년 동안 임차하는 약정을 시와 체결했던 유한회사 라이트월드는 시가 지난해 10월 시유지 사용수익허가를 직권 취소하자 소송을 냈지만 최종 패소했다.

그러나 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은 "대단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조길형 충주시장의 말을 믿고 투자했다"며 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이미 소송에서 승소했기 때문에 행정대집행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라이트월드 측의 억지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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