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 참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청주시 상당구 마동창작마을 노무현 대통령 추모비를 참배하고 있다. /김명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청주시 상당구 마동창작마을 노무현 대통령 추모비를 참배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청주를 찾아 "노무현 정신을 잇고 문재인 정부의 못다 이룬 꿈을 실천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마동창작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청주는 중원의 중심으로 아주 중요하다"며 "당이 당면한 쉽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고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는 노력과 다짐이 필요해 찾아왔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청주시 상당구 마동창작마을 노무현 대통령 추모비를 참배하고 있다. /김명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청주시 상당구 마동창작마을 노무현 대통령 추모비를 참배하고 있다. /김명년

고 노 전 대통령 추모비 이전에 대해서는 "아직 시민과 도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지 않은 것 같아"면서 "현재로서는 시간을 두고 접지를 찾은 뒤 잘 모시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배를 마친 그는 마동창작마을 대표인 이홍원 화백의 작업실과 전시실 등을 둘러본 뒤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6·25 이후 우리 아들, 딸은 부모님보다 부자가 됐지만 지난해 저출산·고령화가 본격화하면서 우리 청년들은 하향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지난 70년간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시에 달성한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을 잇기 위해 우리가 집권해야 다음 세대에서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은 현금이 아니라 일자리를 통한 근로소득, 노동소득을 원하는 것"이라며 "때가 되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집을 구해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비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 시민 성금으로 만들어졌다. 이 추모비는 청주 상당공원에 자리할 계획이었지만 보수단체 등 일부 반대로 무산됐고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하다 2011년 마동창작마을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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