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 폭염특보가 12일 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고온다습한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충북지역 낮 최고 기온을 35도로 예상했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청주·진천 35도, 단양·증평·괴산·옥천·영동 34도, 제천·충주·음성33도, 보은 32도로 전날보다 2~4도 높겠다.

기상청은 여기에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과 위아래로 겹치게 된다면 '열돔현상'이 나타나 더 강한 폭염이 찾아 올 것으로 예측했다.

열돔현상은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반구 형태의 지붕을 만들며 뜨거운 공기를 가둬 폭염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열돔현상이 나타난다면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지난 2018년 같은 무더위가 나타날 수 있다.

그 해 충북에는 충주가 40도, 청주가 39.1도 등을 기록했다.

충북의 여름철(6~8월)기간 폭염일수도 2018년에 36일이 관측되면서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됐다.

평년(1991년~2020년)기간 동안 9.7일, 최근 10년 동안 13.3일인 것을 감안했을 때 3배나 많은 일수를 보인 것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되겠으니 실시간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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