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문의 이어져 20명 넘길 전망
지난해 전교생 11명 분교 위기
지역 주민 학교 살리기 적극 동참

지난 2월 청성면 이장회의에서 '청성초살리기 운동'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지난 2월 청성면 이장회의에서 '청성초살리기 운동'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분교위기에 놓인 옥천 청성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민, 동문회, 학부모 등이 적극 나서면서 학생수가 늘어 작은학교 살리기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옥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청성초 살리기 활동은 지난해말 전교생 11명으로 분교 전환 위기에 놓이자 학교와 지역민, 동문회, 학부모 등이 적극 동참하며 현재 학생수가 18명으로 늘었고 이주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분교 상한선 20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옥천군은 작은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청성면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 주거플랫폼 구축 사업에 공모 중이다.

이를 위해 옥천군, 옥천교육지원청, 청성면 번영회, 기업체협의회는 협약을 맺고 청성초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옥천교육지원청은 청성초 살리기 및 청성면 살리기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교육지원청의 적정규모학교 육성 간담회를 시작으로 청성지역에서 청성초의 위기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역 소통회와 간담회 등을 실시하며 청성초 살리기를 지역 교육 의제로 올리고 지역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청성초 총동문회가 구성되고 학교, 지역민, 총동문회가 함께 청성초 살리기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후 옥천교육지원청은 청성초등학교와 지역주민, 지역단체와의 교류를 활발하게 하기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청성면 한두레권역 너와두리와 '들판, 꿈의 학교' 생태교육, 전통발효식품조합과 '우리학교 장동대', 청성교육공동체 다아트와 '로컬매거진 청성이야기' 활동을 함께 하도록 하며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또한 청성의 돌봄 공간 및 학원 등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청성면 5개 체험농장으로 이루어진 풀내음영농조합을 연계해 마을 방과후 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청성초 기존 학부모와 전입 학부모의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고, 학교 애착 형성을 위한 '작가와 함께하는 벽화그리기'를 학부모센터교육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0일 최경희 교육장과 행복교육팀은 청성초 작은학교 살리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다아트 교육공동체의 청성초 어린이 기자단 발대식에 참여했다.

다아트 교육공동체는 올해 청성면으로 이주한 학부모들이 교육을 뜻을 품고 구성한 단체이다.

행복교육지구 주민제안 교육사업으로 로컬매거진 제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날 어린이 기자단 발대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교육지원청은 청성면에 새로 구성된 교육공동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 청성면 주거플랫폼 사업 공모에도 힘을 보태기 위해 이날 발대식에 참여했다.

최경희 교육장은 "청성초 학교 살리기 활동을 통해 지역 교육공동체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됐으며 교육지원청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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