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충북도는 20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경기대회 유치심사위원회로부터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권한을 받게 된다.

충청권은 지난달 3일 대한체육회의 국내 유치신청도시 선정 뒤 대회개최계획서, 지방의회 의결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대한체육회 승인 결과, 타당성 신청서 등을 같은 달 7일 문체부 국제체육과에 제출했다.

문체부는 자체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사전심의와 조정 등 타당성 심의를 했고 이날 국제경기대회 유치심사의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대회 유치 승인을 확정했다.

전정애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위원회에서 대회 비전, 대회유산 및 지속가능성 등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가 지향하는 키워드에 맞춰 승인 타당성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세계 최초로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개최해 저비용·고효율 대회 운영을 통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청권은 앞으로 국비 지원을 위해 기획재정부 심의·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교육·문화·관광 등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회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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