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청주·충주서 총 2명 낙상 사망사고 발생

건설현장 자료사진.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건설현장 자료사진.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총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참사로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충북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충북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경기도(11명), 광주(9명), 서울(5명), 인천(4명), 부산(3명)에 이어 6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셈이다.

앞서 지난 6월 22일 오후 4시 4분께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작업중이던 A(60)씨가 8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또 지난 6월 13일 오전 8시 26분께는 충주시 목행동 공장 증축공사에서 작업중이던 B(60)씨가 11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B씨는 현장소장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건설현장의 안전 사고 사망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 기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1개사로 총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중 광주동구건축물붕괴사고 현장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시평순위 9위)에서 9명의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우건설(시평 6위)이 2명, 현대건설(시평 2위)·롯데건설(시평 8위)·태영건설(시평 13위)·효성중공업(시평 24위)·두산건설(시평 25위)·대방건설(시평 27위)·에스지씨이테크건설(시평 42위)·대보건설(시평 49위)·동양건설산업(시평 60위) 등 9개 건설사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공종의 하도급사는 ㈜한솔기업, 대우에스티, 한강이앰피, 화엄토건㈜, 동신피앤피㈜, ㈜성한건설, 금풍건설이엔씨㈜, ㈜공산건설, 삼광건설㈜ 등 9개사다.

또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이 사망했고 그 뒤를 한국토지주택공사, 논산국토관리사무소에서 각각 2명이 사망했다.

이외에도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를 비롯한 한국전력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 국립수목원 등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사고가 있었다.

더구나 국토부에서 1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163개 건설현장에 대해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57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가장 많은 부적정 사례가 절발된 건설사는 대우건설로 총 28곳의 현장에서 34개의 부적정 사례가 나왔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뿐만 아니라 하도급사까지 공개해, 보다 책임있는 현장시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수칙 미준수, 관리부실 등으로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시공사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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