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지난 21일 단양지역 수박 농가를 찾은 류한우 단양군수 모습. 사진제공=단양군청
사진설명:지난 21일 단양지역 수박 농가를 찾은 류한우 단양군수 모습. 사진제공=단양군청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 어상천수박이 출하 준비에 돌입했다.

단양군에 따르면 어상천수박의 주산지인 어상천면 연곡리 일대를 중심으로 이번 주부터 1만 톤의 수박이 전국 각지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어상천수박은 118농가에서 187ha의 면적에 재배했다.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고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아 작황은 매우 좋은 편이다.

첫 출하는 지난 19일 임현리 농가에서 시작됐다.

전체 농가의 출하 시기는 지난해보다 1주일 가량 늦은 편이다.

앞서 군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수박 농사를 앞두고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수박피복 비닐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류한우 군수는 지난 21일부터 출하를 앞둔 농가를 방문해 작황을 살피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부지런히 민생행보에 나서며 농가 지원방안도 모색했다.

어상천수박은 단양군의 대표 농산물로 일교차가 큰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색이 선명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껍질이 얇고 씨가 적으며 수분이 일반 수박보다 풍부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건강식품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전형적인 노지수박인 어상천수박은 마늘, 고추 등과 함께 단양을 대표하는 5대 농산물 가운데 하나로, 도매시장에서 다른 수박에 비해 2천∼3천원 정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어느 해보다 어상천수박의 작황이 좋아 출하와 동시에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어상천수박이 전국의 여름철 대표 농산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내 농가 지원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은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어상천 수박 농가를 돕기 위해 자매결연도시 판매, 향토기업 구매, 군청 직원 수박팔아주기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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