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비전 모색 포럼 개최
초·중·고 학생 설문 조사 결과 발표

28일 충북도교육청 주관으로 충북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충북 미래교육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렸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미래교육을 조망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충북도교육청은 28일 충북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블랜디드(온오프라인 혼합)형으로 '충북 미래교육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의 포럼을 열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좌장을 맡은 이번 포럼에서 김계수 세명대 교수는 고교학점제와 학교장의 혁신 리더십 등을 기반으로 하는 고교교육 다양화로 충북 제천지역 고교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는 학교 밖 배움을 인정하는 유연한 제도와 기초학력을 넘어선 적정학력 보장을, 나민주 충북대 교수는 교육자치 구현을 위한 교육행정기관의 역할을, 양병찬 공주대 교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공동체성 회복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주제발표가 끝난 이후 도내 초·중·고 학생 5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48%인 261명은 '폭력이 없는 학교', '맛있는 급식이 나오는 학교', '소통이 원활한 학교', '다양한 교과가 운영되고 맞춤형 진로가 넘치는 학교' 등을 미래학교로 꿈꿨다.

나머지 18%인 96명은 '로봇과 함께하는 학교', '디지털 학교' 등 첨단학교를 희망했다.

이어 7%인 36명은 '하늘을 나는 공중부양학교', '바다위에 있는 학교', '워터파크가 있는 학교'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미래학교를 꿈꾸는 재미를 더했다. 6%인 30명은 '체육수업을 많이 하거나 놀이와 수업을 병행하는 학교' 등을 미래학교로 기대했다.

김 교육감은 "인구절벽시대의 미래교육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학교를 넘어선 배움의 교육"이라며 "현장 및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람중심 미래교육' 전략을 수정·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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