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난달 31일 현재 온열질환자 65명 발생… 1명 사망

홍성군 갈산면에서 발생한 열경련 환자에게 119구급대원이 얼음조끼 등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충남도 소방본부 제공
홍성군 갈산면에서 발생한 열경련 환자에게 119구급대원이 얼음조끼 등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충남도 소방본부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충남도와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31일 현재 충남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65명이고 이중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치료 중이다.

온열질환자는 홀로 거주하시는 어르신에게는 치명적이다. 전체 환자의 59%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한 점에서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시급하다.

실제 지난 14일 예산군 덕산면에 거주하는 A씨(남·86세)는 집 근처 밭에서 일을 하던 중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다행히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 119 신고로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도 소방본부는 60세 이상 도내 홀몸 어르신 또는 고령의 노부부만 사는 가구를 대상으로 119구급대가 직접 찾아가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부모님이나 친척이 연락이 되지 않는 등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것으로 의심되지만, 먼 거리에 있어 갈 수 없는 경우 충남 119(041-119)로 연락하면 소방대원이 출동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결과를 통보해 준다.

최장일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이 서비스는 충남소방이 추진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통원 서비스와 같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멀리서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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