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숲 등 경관조명 조성 해먹 등 색다른 휴식공간 선사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열대야를 피해 증평군 보강천을 찾는 주민들이 아름다운 야경에 흠뻑 취해 무더위를 잊고 있다.

보강천 야경 산책로는 미루나무 숲, 자작나무 숲, 송산목교, 민들레 쉼터~장미대교로 이어진다.

미루나무 숲은 다채롭고 풍성한 꽃밭이 일품인 증평군의 대표 명소다.

밤이 되면 LED 장미등, 갈대등, 태양광 볼라드 등이 풍차, 벽천분수의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빛을 뽐낸다.

또 미루나무 숲 '만남의 공간'은 꽃모양 경관 조명과 그림자 포토존이 있어 방문객 누구나 사진을 찍고 가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해먹, 그네의자, 소형 흔들다리 등이 있어 한 여름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색다른 휴식공간을 선사하고 있다.

미루나무 숲을 지나 자작나무 숲에 이르면 길을 따라 수놓은 조명시설과 특색있는 조형물, 대나무길, 정자 등이 방문객의 발을 이끈다.

이어 맞은편으로 가는 송산목교는 200여개의 LED 경관조명이 빛내고 있어 장관이다.

특히 목교를 지나면 입체감 있는 민들레 모양의 조명이 계단식 쉼터를 밝히고 있다. 이곳은 증평군이 올해 조성한 민들레 쉼터다.

또 쉼터의 전망대에서는 송산목교와 장미대교 그리고 증평대교의 조명이 발하는 형형색색의 빛을 감상할 수 있으며, 쉼터 뒤로 장미대교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도 경관조명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더위를 잊게 만든다.

증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름 피서지에 가기 힘든 상황에서 밤마다 많은 주민들이 보강천 산책로를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키며 방문해 더위를 잊는 행복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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