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소방서, 시험접수 일정 미공지

최강소방관 기술경연대회 준비 사진/청양소방서 제공.
소방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충북 소방노조가 단양 소방서 소방공무원들의 승진을 가로막은 소방행정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층북지부 준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승진시험 원서접수관련 사전 미공지 당사자들의 처벌을 촉구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소방청은 소방위 승진시험 원서접수 일정과 관련해 6월 23일과 7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공지를 했다.

하지만 단양소방서에서는 업무담당자의 실수로 7월 15일 공지됐어야 할 원서접수 일정이 공지되지 않았다.

원서접수 일정은 개별적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이전까지는 공지를 통해 접수를 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결국 지난 7월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소방위 승진시험 원서접수 기간에 단양소방서 소속 소방장 7명 중 5명이 접수하지 못했다.

노조는 "업무 담당자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외근직원들이 승진 할 수 있는 기회를 없앴다"며 "수년 동안 시험을 준비해 온 노력과 열정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소방서 관계자가 피해 당사자들에게 "업무 담당자의 처벌을 원하느냐, 원하지 않지 않느냐"며 회유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양소방서는 소방청에 시험 원서 재접수를 문의했지만 신뢰성 확보를 위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상황이다.

단양소방서 관계자는 "담당자로서 사과를 한 것이지 회유나 협박은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며 "담당자의 불찰로 인해 승진시험 일정이 미공지 된 것에 정확한 조사를 거쳐 담당자의 처벌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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