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지난해比 대전 10.4%·충북 11.1% 상승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권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

3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7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충북이 지난해보다 11.1% 오르면서 가자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또 대전은 10.4%, 충남은 9.4% 각각 올랐다.

충청권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 (단위: 퍼센트)
충청권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 (단위: 퍼센트)

◆대전= 먼저 이 기간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3로 지난해보다 2.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3.5% 올랐으며 이중 식품은 5.0% 상승, 식품 이외에는 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들의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7.9% 올랐다. 이중 생선 및 조개류는 4.3%, 채소류는 5.5%, 과일류는 21.3%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탁물가의 향방을 쥐고 있는 농축수산물은 10.4% 상승했다. 이중 지난해보다 가격이 38.3% 상승한 마늘이 눈에 띈다.

공업제품도 3.1% 인상됐으며 대전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지속상승하면서 집세 역시 2.0% 올랐고 개인 서비스도 3.0% 인상됐다. 반면 공공서비스는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같은 기간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도 107.16으로 3% 상승했다.

충남의 생활물가지수는 4.1% 상승했으며 식품은 4.4% 식품 이외에는 3.9% 각각 올랐다.

또 신선식품 지수가 6.2% 올랐다. 이중 생선 및 조개류와 채소류는 각각 1.6%, 1.1% 오르는데 그쳤으나 과일류는 20.7% 오르는 등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충남 역시 달걀(83.5%)를 중심으로 농축수산물(9.4%)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도 3.1% 상승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는 각각 1.3%, 0.7, 2.5% 상승했다.

◆충북=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한 107.64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0% 상승했으며 식품은 4.8%, 식품이외에는 3.6%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식품 지수는 8.6% 올랐으며 이중 생선 및 조개류는 0.1%, 채소류는 0.6% 소폭 증가한 반면 폭염에 따라 작황이 부진했던 과일류는 24.5%로 크게 올랐다.

아울러 농축수산물은 11.1%, 공업제품은 3.1% 각각 상승했고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는 각각 0.4%, 0.4%, 2.5% 각각 상승했다.

한편 전국적인 물가 상승에 대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폭염으로 가축 폐사율이 높아져 축산물 오름세가 다시 확대된 것이 반영됐다"며 "지난해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2분기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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