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단계 유지기간 질문에 "종식 때까지" 10.4%
보건복지부 7월 인식조사 결과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정부의 강력한 방역정책에 대한 요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최고 단계) 연장에 대해 국민 10명 중 8.4명꼴이 찬성입장을 보였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의 유지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된 시점까지'라는 답변이 10.4%나 나오는 등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코로나로 스트레를 받는 정도(출처: 보건복지부의 7월 코로나19 인식조사)
코로나로 스트레를 받는 정도(단위:%) /보건복지부 7월 '코로나19 인식조사'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7월 27~29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 대상 코로나19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결과, 지난 7월 23일에 시행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찬성 84.0%, 반대 12.8%로 찬성의견이 많았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9월 말' 25.1%, '8월 말' 20.5%, '11월 말' 20.3%, '8월8일까지' 15.7%, 모르겠다 8.0% 순으로 집계돼 당분간 유지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자영업자들도 '9월 말까지 유지' 25.3%, '11월 말까지 유지' 25.3%로 각 답해 일반국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우리나라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정도(출처: 보건복지부의 7월 코로나19 인식조사)
우리나라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정도(단위:%) /보건복지부 7월 '코로나19 인식조사'

정부가 중점 추진할 방역정책에 대해선 '강력한 방역수칙 적용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억제 정책'이라는 응답이 지난 5월 27.8%에서 7월 33.8%로 늘어 강력한 방역정책에 대한 요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28%로 4차 대유행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22.8%p나 크게 떨어졌고 코로나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도 89.4%로 한달새 11.4%p가 늘었다. 지난 3월 첫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응답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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