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춤·진단 검사·모임 자제 대시민 호소

박상돈 천안시장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3일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1명이 추가됐다. 급기야 박상돈 천안시장이 "4단계 격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영상 브리핑을 통해 "천안시는 지난 7월 27일자로 강화된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취해 선제적으로 대응했지만 최근 일주일간 평균 1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방역 동참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31명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부분이 여름 휴가철 타지역 이동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우려하면서 "특히 20~30대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 확진율이 높고 지인 및 가족 간 접촉이 30%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또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전까지 천안시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동을 최소화하는 길 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정 내 어느 누구라도 의심증상 발견 시 즉각 온 가족 모두 진단검사를 받고 당분간 모임 및 활동을 잠시 멈추고 백신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천안시 전체 누적 확진자는 4일 기준 1천893명으로, 인구 대비 발생률은 전국 0.39%보다 0.12% 낮은 0.27%다. 치명률도 전국 1.03%보다 0.6% 낮은 0.43%를 기록하고 있다.

천안은 천안형 방역조치 등 공격적인 방역망 구축과 우수한 의료인프라를 통해 인구 대비 80%에 육박하는 선제적 진단검사(3일 기준 누적 진단검사 53만5천67건) 실시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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