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이재명 캠프 합류 '신호탄'
후보 세력확장 등 위해 공식화
정치일정 맞춰 잇단 공식화 '촉각'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청주 청원)이 같은 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를 공식화 하면서 충북지역 국회의원이 지지하는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변 의원은 4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이재명 지사 지지 '열린캠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 시대 성장과 공정, 혁신 실천의 적임자"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4기 민주 정권 창출을 위해 이재명 후보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선 중진 의원인 변 의원이 지역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특정 후보 지지를 공식화 하면서 지역 내 다른 국회의원들도 자신들의 성향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변 의원을 비롯해 이장섭(청주 서원), 도종환(청주 흥덕), 정정순(청주 상당)·임호선(증평·진천·음성) 등 5명이다.

이장섭 의원은 이 전 대표 중앙캠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정순 의원은 지난 5월 출범한 이 전 대표 충북지역 지지모임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충북포럼'의 공동 상임대표를 맡아 활동 중이다.

임호선 의원은 지난 7월20일 이 전 대표가 충북은 방문할 당시 이장섭·정정순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동행하며 사실상 지지의사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지방의원들도 참석하며 충북지역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쏠림현상을 실감케 했다.

다만 도종환 의원은 아직 이렇다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 야당 국회의원들의 지지 후보 역시 주목 받는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은 지난달 30일 입당한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하는 41명의 국회의원 연판장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당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은 지난달 출범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지지하는 희망오름 포럼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지지 입장을 밝혔다.

개인 사정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은 아직 지지후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선 등 정치일정에 맞춰 움직임을 보이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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