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의원
오제세 전 의원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4선 중진 오제세(71) 전 국회의원이 16년째 몸 담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국민의힘에 합류할 전망이다.

오 전 의원은 6일 중부매일과의 통화에서 "조만간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만한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그는 "친문 세력에 잠식당한 민주당이 서민과 청년 간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정치적 실패를 하고 있는데 자정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서민을 위한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정치적으로 위배된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회생 불능 상태인 현 정부와 민주당의 무능·무책임을 바꿀 수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도 없다"면서 "개혁과 혁신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려는 당에 힘을 보태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오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2004년부터 청주 흥덕갑을 시작으로 서원구 선거구에서 모두 4선에 성공하면서 지역 중진 의원은 활동했으나 지난 21대 총선 당시 당내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당시 무소속 출마도 검토했으나 당내 결정을 인정해 출마를 포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