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장인 생가터' 충주 찾아·尹 '부친 고향' 방문 계획

지난 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수해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충북 충주시 광동마을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수해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충북 충주시 광동마을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야 대권 주자 지지율 1위 예비후보들이 연고지 충청권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는 7일 '장인의 고향'인 충주를 찾았다.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충주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 마을 일대를 찾아 장인이 거주했던 생가터를 둘러봤다.

아내와 손을 잡고 걷는 사진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돌아가신 장인어른 일가가 살았던 소담한 마을"이라며 "동네 마트 가서 장도 보고, 간만에 데이트 비스무리한 것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라며 "아내 없이 국민 삶을 바꾸겠다는 이 큰 도전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충청권을 찾은 것은 일주일전에 이어 두번째다.

일각에선 국민의힘 대권주자 중 지지율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 고향이 충청권이라는 점을 내세워 '충청 대망론'으로 띄우는 야권의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야권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충청권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했다.

이보다 나흘전 접촉한 국민의힘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윤 전 총장은 휴가 이틀째인 이날 아산 현충사, 세종 선영, 논산 파평윤씨 고택 등을 개인적으로 방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논산에서 출생해 공주에서 고교를 졸업했다.

윤 전 총장은 자가격리 해제 후 충청방문을 재차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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