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맘스캠프' 온라인 추모제 계획
충북도교육청, 16개 시·도교육청에 법률 개정 공감대 형성 노력

오창 여중생 추모제 관련 포스터. /맘스캠프
오창 여중생 추모제 관련 포스터. /맘스캠프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 계부 성폭행 사건' 피해 여중생 사망 100일을 앞두고 피의자 엄중처벌과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 최대 규모(회원 10만4천여명)의 온라인 커뮤니티 맘스캠프는 여중생 2명의 사망 100일인 8월 19일 온라인 추모제를 진행한다.

김선영 맘스캠프 대표는 "어머니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사건 발생 당시에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게시글이 많았다"며 "우리가 잊지 않아야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추모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부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우리지역 엄마들이 이 사건을 관심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회원분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공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에서도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법 개정 논의에 들어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충북지방법무사회에서 제시한 아동·청소년 성폭력 2차 피해방지를 위한 법 개정안에 일부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 교육청은 정보공개 채널 강화에 초점을 맞춰 자체(개정)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우 교육감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시도교육감협의회에 관련 법령 개정을 요구하는 안건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안건이 통과될 경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통으로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 등에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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