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에 있는 극동대(음성)와 유원대(영동), 중원대(괴산), 강동대(음성)가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서 탈락했다. 전문대인 강동대를 제외한 3개 대학은 모두 일반대다.

1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대학 319개교 중 참여를 신청한 285개교(일반대 161개교, 전문대 124개교)를 대상으로 진단을 진행, 일반대 136개교와 전문대 97개교를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했다.

앞서 교육부가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지정한 18개교(일반대 9개교, 전문대 9개교)는 이번 진단 참여가 제한됐다.

충북에서는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한국교통대, 세명대, 충북도립대,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 가톨릭꽃동네대, 건국대(글로컬), 대원대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극동대, 유원대, 중원대, 강동대는 탈락해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재정을 지원받고 적정 규모로 정원 감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정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적정 규모화 우수대학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일반재정지원 대학의 유지충원율을 점검해서 미충족 규모에 따라 정원 감축을 차등 권고하고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재정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한다.

이번에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학교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이번 달 말 확정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자율성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미래 교육을 준비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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