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지역사회 무관심, 추진단 발족 제안

국립공주박물관의 역할과 위상제고 포럼 개최 사진/공주학 제공
국립공주박물관의 역할과 위상제고 포럼 개최 사진/공주학 제공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충남도와 대전·세종의 문화유산을 관리하고 있는 국립공주박물관의 관장에 대한 직급이 상향 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찬희 공주학연구원장은 17일 공주대 공주학연구원에서 열린 '국립공주박물관의 역할과 위상 제고'란 주제로 포럼에서 "국립공주박물관장은 역사성이나 규모를 보더라도 국장급 이상인 고위공무원단으로 바꿔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원장은 "박물관은 자료를 모아 연구하고 보존, 전시하는 곳이며 학술연구와 사회교육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 된 곳곳이 박물관"이라며 "국립공주박물관에 방문단이나 소장품의 규모, 관할 범위 및 면적 등에서 여타 박물관보다 뛰어난 위상과 업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정석 교수(공주대 박물관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최석원 명학장학회 이사장(전 공주대 총장), 윤용혁 공주향토무화연구회 회장(공주대 명예교수), 강석광 공주시 문화복지 국장, 이귀영 전 국립해양문화연구소장 등 4명의 토론자가 나서 각각 발표를 했다.

강석광 국장은 "행정기관으로서 오늘 포럼을 계기로 공주박물관 위상제고에 기폭제가 되길 소망한다"며 "공주박물관은 공주시의 소중한 자원이자 행정적 당위성, 추진독려 커뮤니티 역할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석원 명학장학회 이사장은 "공주박물관 위상제고에 범시민적으로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2001년도 셰계문화유산 추진위원회를 발족, 무령왕릉을 비롯해 공산성, 마곡사 등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시민들이 국립공주박물관 위상 제고를 위해 모두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윤용혁 회장은 "세계문화유산에 백제가 등록이 되면서 공주, 부여, 익산 등 8개의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으로서 셰게유산센터가 공주에 설치돼야 한다"주장했다.

이날 포럼에서 토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공주시민과 학계 등 모두가 힘을 합해야 가능하다는 점을 공감했다.

특히 최석원 이사장은 국립공주박물관의 위상 제고를 위한 추진단을 만들자고 제안, 참석자들 모두가 찬성하면서 앞으로 추진단의 활동이 주목된다.

한편 공주학연구원이 주관해 개최된 이날 포럼은 최석원 전 공주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이찬희 공주학연구원장, 공주향토문화연구원회원, 학계 등 시민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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