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기록 경신중 지방 평균 인상률 웃돌아… 세종은 0.06% 하락

지난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으로 아파트 가격이 단기급등 했던 청주시 오창읍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26일 오창읍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김명년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대전, 충남·북 아파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타는 등 과열되고 있다. 반면 세종은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다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3주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31% 인상되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충북 0.28%, 대전 0.27% 각각 상승했으며 세종은 0.06% 하락했다.

◆충남·북= 충남·북 아파트 가격은 매주 기록을 경신하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은 0.28%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0.50%), 인천(0.41%) 등이 급등함에 따라 전국 평균 인상률인 0.30%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평균 인상률(0.20%)는 웃돌았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 그래프 (단위: %)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 그래프 (단위: %)

이중 청주시 서원구는 최근 1억원 미만 구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주보다 0.35% 증가, 청주(0.25%)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또 꾸준히 저평가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청주 흥덕구(0.16%↑)를 비롯해 청주 상당구(0.25%↑), 청주 청원구(0.25%↑) 등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 그래프 (단위: %)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 그래프 (단위: %)

같은기간 충남 역시 지난주 보다 매매가격이 0.31% 올랐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천안(0.39%↑), 공주(0.20%↑), 논산(0.12%↑) 등을 중심으로 지속상승중이다.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격 역시 함게 오르고 있다. 이 기간 충북의 전세가격은 0.27%, 충남 0.19% 각각 올랐다.

◆대전= 대전 역시 지난주보다 매매가격이 0.27% 올랐다. 이는 5대 광역시 평균 인상률인 0.20%보다 크게 오른 셈이다.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 그래프 (단위: %)

세부적으로 유성구(0.3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하기·전민동 위주로, 동구(0.27%)는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신흥·천동 위주로, 중구(0.26%)는 옥계ㆍ부사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 역시 가격 인상과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0.24% 상승했다.

중구(0.32%)는 교육환경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대덕구(0.31%)는 거주여건 양호한 석봉동 (준)신축 단지 위주로, 동구(0.29%)는 판암·용운동 등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반면 올해초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도 누적과 가격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는 세종은 지난주 대비 매매가격이 0.06%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보다 0.04% 떨어졌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 그래프 (단위: %)

특히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세종만 유일하게 매매·전세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경우 올해 초부터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호가 높아지며 거래성사가 어려워졌고 그 영향으로 가격 인상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매의 경우 구축 위주로 전세는 계절적 비수기, 신규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새롬·한솔동 등 상대적 가격 수준 높은 단지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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