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품에서 국민 보듬는 정치 첫발 내딛는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고향 음성을 방문하고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음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원로 및 사회단체와 간담회를 한 후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음성)은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뼈가 묻힌 곳”이라며 “정치적인 일정의 첫발을 내딛는데 고향의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싶었고, 공직을 시작하는 초심을 되돌아보고 제 각오를 되새기기 위해 고향으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의 창업을 선언한다”며 “많은 분들이, 많은 후보들이 이미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위치에 있지만, 저는 벤처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 장관을 그만두고 정치를 시작했다”고 언급하고 “프랑스의 거대 양당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는데, 고향에서 친지, 가족 등 200명을 모아 놓고 소박하게 했다”며 마크롱 대통령처럼 정치행보를 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전 부총리는 “고향에서 (대선출마)선언을 하는 데 기쁘게 생각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제 길을 뚜벅뚜벅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방명록에서 “고향의 품에 와서 국민의 삶을 보듬는 정치를 내딛는다”고 적었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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