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과' 2년제 학위과정 평가서 1위
충북도 전략사업 연계, 전문 인력 양성
메카트로닉스 등 전공 교육과정 운영
청년 취업·중장년 제2의 인생 지원도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는 혁신성장의 주축이 되는 융합형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일자리 특화대학이다.

청주폴리텍대학은 대내적으로는 학령인구 및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구조적 제약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대외적으로는 반도체, 전기차 등 신산업 중심으로 글로벌 교역이 변화하기 위해 기능혁신을 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관련 교육을 통해 4차 산업 관련 교육훈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구조 변화와 청년 눈높이에 맞춘 신산업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융합형 모듈식 교과를 운영하며 교원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역량 수준이 반영된 연수 제도를 마련했다. 이는 '청주폴리텍대학=취업'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노력이다.

청주폴리텍대학은 지역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를 교육하는 반도체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와 AI 분야를 교육하는 메카트로닉스과와 스마트팩토리ICT융합과, 민간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국가 기간·전략산업, 신성장 산업 분야를 교육하는 컴퓨터응용기계과와 전기에너지과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시스템과는 충북 미래전략사업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의 우수한 제조현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특성화 학과다. 미래성장동력 학과 개편을 통해 실제 반도체 제조 현장과 유사한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 환경을 갖춘 클린룸을 보강해 실무에 강한 우수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국 폴리텍대학의 238개 학과 중 '2년제 학위과정 학과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여 탄탄한 학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도체시스템과는 산업구조의 변화 및 기술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의 'K-반도체 벨트' 구축전략 발표와 더불어 동남권축을 담당하고 있는 충북지역의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플랫폼 구축' 및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전략' 계획에 따라 요구되는 신규 인력을 효율적으로 양성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시스템반도체 융합 전공으로 학과를 세분화, 관련 교과과정과 실습환경을 확대한다. 이는 중부권 최고의 반도체 특화 학과로 현장 기술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준비다. 이후 대학과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융합인력양성센터가 구축되면 학과는 첨단기술의 교육장인 하드웨어까지 완성돼 더욱 발전된 최고의 반도체 특화 학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반도체시스템과 졸업생 A(33)씨는 "4년제 졸업 후 계속된 취업 실패로 좌절의 시절이 있었지만 청주폴리텍대학 반도체시스템과에 입학 후 반도체 분야 전문 기술을 배우며 '반도체 레이아웃 설계 엔지니어'로서 취업 성공의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카트로닉스과와 스마트팩토리ICT융합과는 'AI+x'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제조기술(x)에 AI기술을 융합해 산업현장에서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인재를 'AI+x' 인재라고 한다. 두 학과는 AI+x 교과개발 및 AI 융합 교육훈련 인프라를 구축해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

메카트로닉스과는 자동화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를 학과 근간 목표로 스마트팩토리 기반 기술을 가진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의 요람이다. 전자, 기계, 통신, 제어 분야를 융합해 반도체 제조장치, 2차 전지 제조장치 등 생산 자동화 장치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인을 양성하고, 기계설계 및 PLC, PC 제어, AI 기술을 통해 로봇을 비롯한 자동화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전공 학생들은 메카트로닉스에 관련된 기본 교과목을 학습한 후, AI 로봇 전공 및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의 2가지 세부 전공으로 나눠 교육받는다.

스마트팩토리ICT융합과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전략으로 스마트팩토리 운영 인력 10만명 양성에 부응하고자 미래성장동력 학과로 선정돼 미래 전략산업의 핵심역량인 스마트팩토리ICT융합 기술교육에 힘쓰고 있다. 학과에서 운영하는 'AI Factory 융합기술센터'는 제조 기술에 정보 통신 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공장' 기술교육 실습장이다.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제조과정의 기획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에 이르는 전 공정에 대한 통합 실습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췄다. 모든 생산 과정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해 적은 인력으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AI Factory 융합기술센터는 지역사회에 개방하여 재학생 뿐만 아니라 기업인과 청소년에게 시제품 제작 및 직무 향상 기회와 진로 체험을 제공하는 '열린 실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ICT융합과 재학생 K(23)씨는 "산업현장 시설을 그대로 갖춘 실습실과 현업의 명성 높은 교수님들의 생생한 강의로 다양한 진로 기회를 펼칠 수 있다"며 "학교를 통한 전공 관련 기업체 현장실습에서 실무 경험과 취업 준비를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퓨터응용기계과는 기술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기술인력을 양성한다.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 및 고부가가치 산업 그리고 미래 산업인 방사광가속 산업, 정밀기계, 의료기기, 반도체 제조시스템, 전기전자·자동차·항공기 등 모든 산업제조에 필요한 부품, 완제품, 제조장치의 설계, 제작, 운용, 정비 관련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을 배양해 다방면의 기업에서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업 수요에 부응하며 국가 중화학 공업 분야를 선도할 창의적인 기술인을 양성함으로써 각 분야의 기술적인 부분에 높은 경쟁력을 제공한다.

전기에너지과는 기초 전기·전자 교육과 장비실습 중심의 전기설비, 태양광 시스템, 전기시스템제어, 하이브리드 교육을 통한 전기·전자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9년 미래신성장동력 학과로 지정돼 전기에너지 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최신 실습 장비를 구축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주간수업이 어려운 직장인을 대상으로 야간 학위과정을, 실직과 정년으로 인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장년 대상의 재취업과정을, 대학 졸업자 중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하며 비전공자에게도 취업의 희망이 되고 있다.

 

[인터뷰] 이한복 청주폴리텍대 학장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평생 배움터' 역할 최선

이한복 청주폴리텍대 학장
이한복 청주폴리텍대 학장

한복 청주폴리텍대 학장은 "폴리텍대학은 교육훈련 현장성 강화를 통해 창의인재를 육성해 최고의 글로벌 멀티 테크니션(Global Multi Technician)으로 길러내는 국책기술대학"이라며 "청주캠퍼스는 매년 취업률 평균 80% 이상의 성과를 이루며 타 대학을 졸업한 학생이 U턴 입학을 할 정도로 취업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평생 직업능력개발 교육훈련을 목표로 다양한 연령층의 현장 중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입학부터 취업까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며 "지역산업 수요와 변화에 맞춘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해마다 이론과 실무가 적절하게 반영되는 커리큘럼을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공단과 오창공단의 산업 여건과 부합한 기술부터 고도화된 기술까지 습득함으로써 기업과 근로자의 수요에 만족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는 지역 산업체와 상호 협력하며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육성할 직업교육 플랫폼이 돼 취업을 원하는 청년부터 중장년 및 경력단절 여성, 취업 취약계층까지 맞춤형 직업 역량의 평생 배움터로써 일하고자 하는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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