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김기호 보령경제혁신연구소 대표

보령에서 활동하는 팜스킹코리아는 미네랄 유기농자재와 축산분뇨 액비를 활용해 보령의 영농조합과 기능성 '보령 사포닌 쌀'을 생산했다. 고가로 '애터미'에서 판매하되는 이 쌀은 다량의 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기존 쌀보다 밥맛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보령의 40여 농가에서 이 쌀을 생산하는 '예찬벼' 100㏊를 재배하고 있고 '마이크로투버'에서 '사포닌 햇밥'(햇반)을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확대 재배해 보령을 사포닌 쌀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한다.

공동자원화시설 업체인 홍보그린텍은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미생물 공급 및 배양기술업체인 '케이어스'의 지원으로 미생물을 투입·배양해 가축분뇨의 악취를 제거한 친환경 액비를 1일 20톤씩 생산하고 있다. 이에 자연순환농업, 유기농업 실현을 위해 맞춤액비를 30개 시설농가에 유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토양개선, 작물 생장촉진, 병해 경감의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국내 생산 퇴·액비는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을 시도했으나, 이후 연속성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수출과 유럽판권 계약추진하는 등 미생물 액비가 비료시장의 새로운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화학비료 감축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액비의 토질개량, 식물영양제 활용은 토양의 산성화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써 국내의 공동자원화시설 업체 및 액비 사용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다.

국내의 연간 가축분뇨 발생량은 약 5천만톤이며 악취로 인한 퇴·액비화 제한, 민원 발생, 처리 비용 증가로 농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김기호 보령경제혁신연구소 대표

가축분뇨로 만든 무악취 액비는 연중 살포가 가능하고, 친환경 유기질 비료로서 농가에서 호응을 받고 있고, 독일 및 중국에 대한 수출이 이뤄진다면 미생물 액비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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