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최재형 추격세 상승여부 주목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버스'가 30일 시동을 건다.

이날부터 이틀간 공식후보 등록 접수를 시작으로 11월 5일 최종후보 선출까지 2개월 남짓 여정이다.

전체 예비후보 12명 중 충청 연고 인사는 부친 고향이 각각 논산, 영동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3선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 갑), 태안 출신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3명이다.

이들 중 다음달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8명으로 압축되고, 10월 8일 2차 컷오프에서 4명만 남게 된다.

최종후보는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50%씩의 비율로 선출된다.

정치권의 관심은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세론에 맞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추격세 상승 여부다.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대선캠프는 초반부터 반전의 여지를 두지 않을 태세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주춤했지만, 공약 준비와 맞물려 공개 행보를 줄인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9일 부동산 해법을 중심으로 첫 공약 발표에 나서는 게 그 신호탄이다.

윤 캠프측은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은 이미 대선에 출마했고 당 대표까지 지내면서 더는 새롭지 않은 인물"이라며 "공약 발표 등으로 공개 행보를 본격화하고 언론 노출을 늘리면, 차이는 금세 벌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추격자들은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하태경
하태경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일부 군부대에서 '마스크 벗기'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 27일 페이스북에서 "(마스크 벗기 실험 지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돌파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보고되는 상황에서 힘없는 병사들을 손쉬운 실험대상으로 선정한 반인권적 행태"라고 주장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안상수
안상수

앞서 안상수 전 시장은 지난 25일 당 대권주자 정견 발표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쓰레기를 제가 다 치우겠다"면서 파란 휴지통에서 빗자루를 꺼내 번쩍 들어 올려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들은 당 공식 행사와 후보자 토론 등에서 존재감을 발산하면 대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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